강원돈의 신학아키브 뉴스
Kang Won-Don's Social Ethics News

2003/12/04 (21:02) from 211.41.241.103' of 211.41.241.103' Article Number : 140
Delete Modify 강원돈 (kwdth@chollian.net) Access : 77811 , Lines : 11
공저 "지구화와 사회윤리 - 변화된 노동관계" 발간
 이번에 저와 권진관, 손규태, 심상완, 울리히 두흐로 교수가 함께 집필한 "지구화와 사회윤리 - 변화된 노동관계"(다산글방 2003)가 발간되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1999년도 협동연구과제 지원사업(과제번호 KRF-00-042-B00049)의 지원을 받아 연구된 논문들입니다.

 이 논문들의 집필의도와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본 연구는 경제의 지구화가 가져온 새로운 상황 속에서 변화된 노동관계의 근본적인 원인을 사회-경제학적, 사상적, 신학적인 차원에서 연구하고, 그 대안을 위해 노력해 온 기독교 선교의 사례들을 분석하고, 새로운 노동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정책개발의 이론적 바탕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오늘의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지구적 차원에서 통합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동구라파의 사회주의 블록이 무너진 뒤, 디지털 정보산업 등에 기초한 자본의 국제화와 대형화는 전세계를 단일한 자본주의 시장체제로 통합하였고, 시장을 지배하는 원리가 사회전반을 운영하는 원리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보호받아 왔던 노동은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자본 이동의 자유화로 커다란 시련에 부딪치게 되었다. 이러한 추세는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밀어붙이고 국민국가들에 의해 관철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경제-사회 정책에 의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기독교 신학을 전공한 사람들이다. 연구자들은 서구의 선진자본주의 국가들이 기독교 국가들이고 이 나라들에서 기독교가 상대적 약자들인 노동자들의 권리들을 보호하는 방향에서 일해 왔음을 잘 알고 있다. 기독교의 기본정신은 이웃에 대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서구 여러 나라들에서 자본주의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자본주의의 원리들을 이데올로기적으로 옹호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기독교는 오늘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노동의 소외와 비인간화에 대해서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것이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의 기본인식이다.
 이러한 기본 인식을 가지고 연구자들은 우선 경제의 지구화가 어떤 요인들에 의해 촉진되고, 어떻게 제도화되어 갔는가를 분석하였다. 또한 경제의 지구화가 진행되고 있는 여러 나라들, 특히 미국, 영국, 독일, 한국에서 노동세계가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는가를 집중해서 연구하였다. 그리고 각국 노동자단체들이나 교회기구들이 노동세계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가를 실증적으로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이 연구가 보다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노동세계의 미래를 전망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들을 찾는 데 조그마한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03년 12월 4일 강원돈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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